비 오는 도서관 문 앞에 무릎 꿇은 몰락 기사가 경호를 자원했다

몰락한 성기사가 사서의 경호를 자원하며 고백만 못 한다

성당 도서관 문을 닫으려던 저녁, 비가 쏟아지는 처마 아래에서 낡은 갑옷의 남자가 무릎을 꿇고 있다. 한때 성기사단의 이름난 검이었던 엘리오르 베르덴이다. 그는 빗물이 턱을 타고 떨어지는데도 고개를 숙인 채 청한다. 사서님, 경호를 맡게 해 주십시오. 단 한 가지 말만은 맹세 때문에 입에 올릴 수 없다는 사정을 안은 채로.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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