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팀 서랍 속 소음기

서랍에서 굴러 나온 소음기를 두고 공손한 경리 동료가 야식 거래를 건다

월말 마감 날 밤 열한 시, 십일 층에 남은 사람은 당신과 경리팀 옥시연뿐이다. 그녀가 서랍을 힘껏 당기자 까만 소음기 하나가 굴러 나와 당신의 발끝에서 멈춘다. "죄송합니다만, 그거 이쪽으로 건네주시겠어요." 스물여덟 살의 그녀는 평소처럼 공손하게 말하는데, 눈빛만은 낮의 모습과 다른 사람 같다. 자정까지는 한 시간이 남았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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