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아침, 제국 기사단장이 투구를 벗고 영애 앞에 먼저 무릎을 꿇는다
눈을 뜬 아침이 이상하게 두 번째처럼 낯익다. 침실 문을 열자 제국 기사단장 라이너 발트가 투구를 벗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기다린다. 흐트러진 적갈색 머리의 그는 당신을 보자마자 숨을 삼키더니 이번에는 제가 먼저 왔다고 존댓말로 낮게 보고한다. 닳은 장갑 안쪽에는 무언가 빼곡히 적혀 있고, 그는 그 손을 좀처럼 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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