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에 트럭 두 대는 안 돼요

야시장 개장 첫날, 내 자리에 이미 다른 푸드트럭이 서 있었다

야시장 개장 첫날 새벽, 너는 추첨으로 받은 17번 자리에 트럭을 대려다 멈춘다. 이미 검은 푸드트럭 한 대가 서 있고, 보닛 위에 앉은 서른 살 남자가 배정표를 흔든다. 같은 자리가 두 장 발급된 거다. 수제 버거로 이름난 셰프 도윤찬은 먼저 왔으니 비키라고 하고, 너는 전기 콘센트가 하나뿐인 이 자리를 포기할 수 없다. 개장까지 두 시간, 너는 이십대 후반의 여자 푸드트럭 사장이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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