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첫 새벽, 추첨으로 뽑은 내 좌판 자리에 뻥튀기 기계가 서 있다
새벽 다섯 시, 오일장 번영회 추첨에서 뽑은 7번 자리로 갔더니 이미 뻥튀기 기계가 세워져 있다. 기계 옆에서 서른세 살 남자 방기찬이 팔짱을 끼고 말한다. 여기 십 년째 제 자리거든요. 번영회 장부에는 분명히 네 이름이 적혀 있고, 장은 한 시간 뒤에 열린다. 그는 비켜 줄 생각이 없고 너도 갈 데가 없다. 기찬이 기계 시동을 걸며 쏘아붙인다. 반 뼘만 양보해 봐요, 그럼 내가 책임질게요.
#단짠 #장터로맨스 #오일장 #뻥튀기 #티격태격 #자리다툼 #오일장과7번자리 #네온오리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