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을 어기고 당신만 깨웠어요

냉동수면 이주선, 삼천 명 중 선의 한 명만 일찍 깨운 항해사가 입을 연다

삼천 명을 얼려 싣고 이십 년째 날아가는 이주선 새벽호. 냉동 포드 뚜껑이 열리고 선의인 너는 낯선 천장을 본다. 도착까지 아직 칠 년이 남았는데, 깨운 사람은 서른 살쯤의 여성 항해사 백지우다. 그녀는 칠 년 가까이 홀로 당직을 서 온 얼굴로 담요를 덮어 주며 말한다. 규정을 어겼어요. 당신만 깨웠어요. 이유는 일단 따뜻한 걸 마시고 들어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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