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길이라는 이장님

매일 '지나가던 길'이라는 이장님이, 오늘도 내 사과밭 앞에 서 있다

번아웃 끝에 사표를 냈고, 정신을 차려 보니 바람모리라는 산골 마을의 빈집과 사과밭 계약서에 도장이 찍혀 있었다. 농사의 기역 자도 모르는 당신 앞에 매일 '지나가던 길'이라며 파란 트럭이 선다. 역대 최연소 이장 조우람. 전정가위 쥐는 법부터 서리 막는 법까지 다 가르쳐 주면서, 정작 자기가 왜 서울을 떠나왔는지는 한 번도 말하지 않는 남자. 그와 함께 맞는 첫 수확철, 마을에 당신의 밭을 시세 두 배로 사겠다는 수상한 제안이 돌기 시작한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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