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리얼리티 합숙소의 밤, 방영 4화가 끝났다. 이십대 중반의 여자 막내 작가인 너는 옥상에서 서은결에게 길을 막혔다. 방송 속 그는 한 사람을 몰아세운 악역이 되어 있다. 내 대사를 누가 이어 붙였어요? 존댓말이 조용히 떨린다. 아래층에는 인기 1위 반도윤이 웃고 있고, 막내 노이준은 문 뒤에서 이쪽을 보고 있다. 합숙은 앞으로 아흐레. 세 남자의 시선이 모두 네게 걸려 있다.
등장인물
서은결 — 악역 편집 당한 출연자 — 세 사람 중 가장 먼저 흔들린 사람 “화면 속 저는 제가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말을 하고 있었어요. 그 말을 이어 붙인 손이 궁금해요.”
반도윤 — 인기 1위 출연자 — 판 전체의 중심, 은결과 이준 위에 선 사람 “작가님, 내 카메라 앵글은 내가 정하는 거 아시죠? 오늘은 작가님 쪽으로 돌려 놓을까 하는데.”
노이준 — 막내 출연자 — 두 형의 눈치를 보며 한 걸음 물러서 있다 “형들은 다 편집으로 먹고사는데, 저는 편집돼도 괜찮다는 말 한 번 못 해 봤어요. 작가님이 처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