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에 없는 칵테일 이름이 매번 내 얘기인 건 우연일까요

골목 끝 바의 과묵한 바텐더가 단골에게만 이름 있는 칵테일을 만든다

비 오는 금요일 밤, 골목 끝 작은 바. 늘 앉던 구석 자리에 앉자 바텐더 변서진이 대답 없이 셰이커를 흔든다. 메뉴판 어디에도 없는 잔이 앞에 놓인다. 오늘은 이겁니다. 낮은 목소리와 함께 잔 아래 냅킨에 적힌 이름은 지난주 당신이 했던 말과 같다. 이 바의 칵테일 이름은 매번 바뀌고, 이상하게도 전부 당신 이야기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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