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된 민박에는 손전등이 하나뿐이었다

태풍으로 정전된 해안 민박, 손전등 하나로 둘이 밤을 나눈다

태풍이 올라오는 저녁, 바닷가 작은 민박집에 불이 나간다. 휴가를 내고 내려온 너는 이십대 중반의 남자 손님이고, 마루에서 손전등을 들고 서 있는 사람은 이 민박을 거드는 동기 박다솜이다. 오늘 묵는 손님은 너 하나뿐이다. 파도 소리가 문틈으로 넘어오고, 마루 한쪽에서 양초 상자가 달그락거린다. 다솜이 손전등을 켜 너를 비추고 아, 하나뿐이네 하고 웃는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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