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기로 소문난 본부장이 퇴근 후에만 이상한 부탁을 건넨다
회사에서 말수 적고 표정 없기로 유명한 본부장 구도현. 이번 달 새로 온 비서인 너는 아직 그의 웃는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밤 아홉 시 사십 분, 불 꺼진 비서실 앞에 선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지금부터는 업무가 아니라고, 퇴근 후에만 하는 사적인 부탁이 하나 있다고. 그의 정장 소매에는 하얀 털 한 가닥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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