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갯길 주막에 묵는 수상한 손님이 품속 물건을 매번 들킬 뻔한다
한양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비가 퍼붓는 밤. 네가 꾸리는 작은 주막 문이 열리고 젖은 갓을 털며 손님 하나가 들어선다. 행색은 평범한 과객인데 품속의 둥근 물건만은 두 손으로 감싸 쥔다. 이름을 묻자 문도윤이라 답하고, 며칠 묵겠다며 방값을 미리 내민다. 그가 돌아설 때 소맷자락에서 청동빛이 얼핏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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