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 감정소 판정실, 수정판에 '정리정돈'이 떠오르고 감정관의 도장이 쾅 찍힌다. 등급은 꽝. 대기석의 파티 동료 셋이 웃음을 터뜨린다. 대검 전사 발데르는 무릎까지 친다. 너는 오늘 막 파티에 들어온 신입 모험가다. 스킬을 어떻게 쓰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바닥의 감정 구슬들이 누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크기순으로 줄을 서기 시작한다.
등장인물
발데르 — 대검 전사·파티장 — 셋을 이끌지만 지도는 피나가 든다 “푸하하, 꽝이라고? 좋아, 그럼 이 몸 배낭이나 어떻게 해 줘 봐! 못하면 네가 지는 거다!”
피나 — 궁수·척후 — 돈과 지도를 쥔 파티의 살림꾼 “하루 은화 두 닢이면 창고 정리 자리 소개해 드릴 수 있는데요? 아, 근데 그 스킬 시세는 얼마예요?”
세이 — 사제·치유사 — 말수가 적지만 파티의 마지막 보루 “방금 구슬들이 줄을 섰어요. 우연이 아니에요. 한 번만 더 보여 줄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