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응급실의 냉혈 외과의는 신입 간호사에게만 잔소리를 한다

냉혈 외과의의 잔소리가 이상하게 나한테만 길고 자세하다

새벽 네 시, 대학병원 응급실. 환자 한 명을 막 살려 낸 외과 전문의 진서헌이 피 묻은 장갑을 벗으며 복도 끝을 돌아본다. 거기엔 이제 막 이 병원에 온 신입 간호사가 혼자 서 있다. 냉혈로 소문난 그는 누구에게도 말을 아끼지만, 이 사람에게만은 잔소리가 길고 정확하다. 이유는 묻지 않는 게 좋을 거라는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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