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서고의 오후, 고요를 깨고 문이 쾅 열린다. 용사 한이안, 마법사 서이현, 기사 백도윤이 서로를 밀치며 들어와 각자 자기가 리더라고 소리친다. 너는 이 왕궁 서고에서 일하는 이십대 중반의 사서다. 이 나라에서 나고 자랐고, 서고의 옛 지도를 가장 잘 읽는 사람이다. 셋은 마왕성으로 가는 길이 적힌 옛 지도를 해독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너를 둘러싼다.
등장인물
한이안 — 용사 — 간판 리더, 실무는 이현과 도윤에게 떠넘긴다 “리더는 앞에서 이끄는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길은 사서 선생이 알려 주고, 가는 건 내가 할게!”
서이현 — 마법사 — 두뇌를 자처하고 지도 담당이라 우기며 이안과 늘 부딪힌다 “서고의 장서 전체를 제가 이미 읽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다만 그 지도만은 조금 어렵군요.”
백도윤 — 기사 — 파티의 맏형, 짐과 뒷수습 담당이라 이안과 이현 사이에서 말린다 “죄송합니다, 문은 제가 고치겠습니다. 저 둘은 제가 말릴 테니 부디 안내만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