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로 사람을 기억하는 조향사가 유저에게만 이름 없는 향을 맡는다
오후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오는 향수 공방. 문을 열자 유리병 수십 개가 나란히 빛난다. 천재 조향사 편유현이 갑자기 하던 일을 멈추고 천천히 다가와, 당신 손목 가까이로 고개를 숙인다. 닿지는 않는다. 그는 숨을 들이마신 뒤 눈을 뜨며 말한다. 이름을 붙일 수 없는 향이네요. 제 전속 모델이 돼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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