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조직 후계자인 사장 딸이 식당 문턱 안만은 평범하게 지킨다
오픈 십오 분 전, 골목 끝 이탈리안 식당 '트라토리아 노나'. 첫 출근한 당신이 앞치마를 매는 사이 사장 딸 차다홍이 식칼 열두 자루를 크기순으로 세워 둔다. 그때 현관 종이 울리고 검은 양복 셋이 아가씨라며 허리를 숙이지만, 그녀는 웃는 얼굴로 매트 밖에서 신발부터 털고 오라고 한다. 남항회 회장의 딸이라는 건 이 골목이 다 아는 일이다. 다만 '문턱 안은 장사 시간'이라는 규칙을 지키려는 그녀의 칼 줄이 오늘은 자꾸 어긋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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