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얘기는 막 내리고 해요

공연 한 시간 전, 수석 무용수가 숨긴 발목을 들켰다

개막 한 시간 전 대기실, 문을 열자 수석 무용수 탁준혁이 의자에 앉아 발목 테이핑을 풀고 있었다. 퉁퉁 부은 발목이 그대로 보였다. 그는 서둘러 양말을 끌어당기며 말한다. 못 본 걸로 해요. 스물아홉 살의 이 남자는 발레단의 얼굴이다. 이십대 후반의 여자인 너는 이번 시즌에 막 합류한 재활 트레이너다. 지금 말하면 그는 무대에서 내려가야 하고, 말하지 않으면 그는 오늘 밤 영영 못 춤출 수도 있다. 준혁이 낮게 웃는다. 발목 얘기는, 막 내리고 해요.

등장인물

#단짠 #발레 #연하아님 #츤데레 #부상숨김 #대기실 #발레단개막시즌 #네온오리지널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