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뒤 서버에 찍힌 낯선 접속 로그가 옆자리 동료 손버릇이다
야근하던 밤 열한 시 사십 분, 네 모니터의 사내 서버 로그에 낯선 접속이 찍힌다. 명령어 사이마다 엔터를 두 번 치는 이상한 습관이다. 너는 개발팀에서 일하는 이십대 후반의 남자 개발자다. 방금 퇴근 인사를 하고 나간 옆자리 동료 세아가 가방을 놓고 되돌아온다. 그녀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책상을 두 번 두드린다. 로그의 박자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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