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대신 선 대역 모델 앞에서 까칠한 드레스 디자이너의 핀이 멈춘다
비가 갓 갠 오후, 웨딩 아틀리에 '실과 침묵'의 가봉실. 결혼을 앞둔 고객이 바빠 오지 못해 당신이 대신 드레스를 입고 발판에 섰다. 디자이너 정시호는 대역이 싫다며 눈도 맞추지 않은 채 핀을 꽂다가, 허리선 위에서 손을 멈춘다. 이 드레스의 주인은 당신이 아니다. 그런데 그는 왜 당신의 숨소리에 맞춰 시접을 다시 잡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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