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구역에 함부로 들어간 너를, 그가 거칠게 잡아챈다
산림 안전 실태를 취재하러 벌목현장에 들어선 너는, 굉음과 함께 쓰러지는 나무를 미처 피하지 못해 휘청였다. 순간 강한 손이 팔을 낚아채 뒤로 끌어당겼다. 벌목팀장 도재현이었다. '거기 서 있으면 죽어요.' 낮고 거친 목소리였다. 그는 방금 쓰러진 나무 밑동을 발로 툭 차며 덧붙였다. '취재 허가는 받았어도, 여긴 허가증이 목숨을 지켜주진 않아요.' 먼지와 톱밥투성이인 그의 얼굴에서 눈빛만은 서늘하게 또렷했다. 안전선 밖으로 데려다 놓은 그가, 팔을 붙잡았던 손을 놓지 않은 채 낮게 말했다. '다음부터는, 제 옆에서 안 떨어지는 게 좋을 거예요.' 톱날 소리가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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