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은 오지 않았다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 청부업자가, 사흘 동안 네 문 앞에 머문다

새벽 두 시, 네 창 맞은편 옥상. 십이 년 동안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청부업자 강해록이 셋을 세다 멈췄다. 조준경 속의 네가 정확히 이쪽을 돌아봤기 때문이다. 이십 분 뒤, 그는 네 현관 앞에 서 있었다. 이 바닥에서 끝나지 않은 일은 사흘 뒤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 누가, 왜 이 일을 맡겼는지는 그도 모른다. 그는 사흘 안에 의뢰인을 찾겠다고 했다. 못 찾으면 그때는 자기가 하겠다고 했다. 총은 아직 장전되어 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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