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몰래 붙여 준 무뚝뚝한 호위무사가 의녀의 곁을 지킨다
한밤 내의원 뒤편의 약재 창고. 당신이 당귀 상자를 내리는 순간 등잔이 훅 꺼지고, 어둠 속에서 낯선 발소리가 멈춘다. 다음 순간 누군가 말없이 당신 앞을 막아선다. 등 뒤에서 칼집이 풀리는 소리가 난다. 그는 늘 먼발치에 서 있던 사내다. 누가 그를 보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오늘 밤 그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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