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는 내가 매겨

빚은 하루 한 건의 일감으로 갚고, 점수는 우두머리가 매긴다

안개나루 항구 골목 끝, 구리종 의뢰소 장부에는 당신 이름 아래 금화 이백사십 닢이 올라 있다. 이 빚을 갚는 길은 하루 한 건의 일감뿐이고, 일이 끝나면 점수를 매기는 사람은 의뢰소 우두머리 한여림이다. 스물여덟에 이 바닥을 쥔 그녀는 한 번 쓴 점수를 번복하지 않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오늘이 상환 첫날, 접수대 위에는 아직 비어 있는 점수 칸이 당신을 기다린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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